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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어컨의 계절...AS기사님 부르기 전 꼭 체크하세요

입력
2023.05.30 10: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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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AS 수요 급증... 열흘 기다릴 수도
"콘센트·실외기·리모컨 등 미리 확인해야"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집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집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제공


6월부터 8월까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사용량도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에선 자연히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에어컨 AS 수요는 실제 사용이 많은 6∼8월에 몰리는데 지난해의 경우 접수에서 실제 출장까지 평균 4, 5일이 걸리고, 최악의 경우 열흘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삼성전자 제품의 AS를 담당하는 삼성전자서비스는 29일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AS를 부르기 전 에어컨 자체 점검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례가 많다며 자가 점검 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에어컨 AS 중 약 30%는 고장이 아니거나 부품 교체 없이 간단한 조치로 해결된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에어컨을 틀기 전 살펴봐야 할 사항으로 △콘센트 △실외기 △리모컨 △필터를 꼽았다. 우선 ①에어컨의 콘센트는 멀티탭이나 전원 코드 연장으로 연결할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벽면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콘센트가 확실히 꽂혀 있는지, 콘센트나 차단기에 문제가 없는지 등도 미리 확인해야 필요할 때 에어컨을 가동할 수 있다.

②에어컨 실외기는 집 외부에 설치돼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에어컨 사용에 앞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 있어 바람 방출구를 막거나 낙엽·쓰레기 등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경우 화재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③리모컨이 작동하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건전지 수명이 다했거나 부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전된 건전지는 교체하고 녹아내렸을 경우 리모컨 단자가 부식돼 움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리모컨 자체를 새로 장만해야 할 수도 있다.

④먼지거름 필터를 청소하는 것은 에어컨 관리의 기본이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세척한 후 헹구고 그늘에서 12시간 이상 충분히 말린 뒤 조립해야 한다. 필터가 오염되면 먼지나 세균이 유입되고 냉방 성능도 떨어질 수 있어 여름에는 최소 2주 간격으로 필터를 청소할 필요가 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3~5월 매년 진행하는 에어컨 사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는데 고객 신청 건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면서 "AS를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에어컨 사전 점검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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