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집중 지원·육성으로 상용화 속속
2025년까지 100개사 발굴·육성 목표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과 시너지 기대"
SK이노베이션 계열인 SK인천석유화학이 버려진 타이어를 열분해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연간 2만 톤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엘디카본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이 환경 스타트업을 찾아내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에그 1기 멤버로 뽑혀 기술 개발과 사업 고도화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이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인 '에그'로 그린 생태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5년까지 환경 스타트업 100개사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서울 성동구 임팩트스퀘어에서 에그 3기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 창업진흥원, 울산경제진흥원, SK이노베이션 등의 관계자와 선발된 16개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에그는 중기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스타트업이 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게 사업화 자금을 일부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과 8개 자회사들은 선발된 스타트업에 ①투자유치 자문 ②맞춤형 멘토링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 제공 ③협업 모델 발굴 등을 1년 동안 지원해 육성한다.
3기 멤버 16개사는 사업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및 협업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저탄소, 순환자원화 관련 회사로 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의 전기차 배터리,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의 분야를 넘어 탄소중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관련 스타트업을 추가했다"며 "16개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에그 1, 2기에 선정된 친환경 스타트업 35개사를 육성, 현재까지 8개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10개사는 외부 투자 유치까지 진행했다.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환경 스타트업과 협업해서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넷제로 시대에 발맞춰 그린 생태계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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