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성 추가 투입...현행 5~6분에서 단축
혼잡률도 현행 150%→120%로 떨어져
인천공항~서울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운행간격이 2025년 상반기부터 4분으로 줄어든다.
공항철도는 2025년부터 신규 전동차 9편성을 추가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혼잡률을 120%까지 떨어트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운행 편성은 22편성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은 150%에 달한다. 여기에 9편성이 추가되면 출퇴근 시간대 운행간격은 5~6분에서 4분으로 줄어든다. 앞서 공항철도는 노선 주변지역 개발로 2025년 혼잡률이 1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월 신규 차량 제작에 착수했다.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신규 전동차는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신규 차량은 2031년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을 고려해 설계돼 시속 150㎞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열차 최고 운행 속도인 시속 110㎞보다 40㎞ 더 빠르다. 아울러 열차 운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주요 장치의 고장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태 기반 유지 보수(CBM)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밖에도 소음차단을 위한 플러그인 도어, 무정전 비상방송설비 설치 등을 통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고, 좌석 폭도 기존 436㎜에서 480㎜으로 늘렸다.
공항철도는 오는 29일까지 5일간 인천 검암역 광장에서 신규 전동차 전시회를 진행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종훈 공항철도 미래사업단장은 "공항철도는 열차 내 혼잡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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