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걸어 들어가는 모습 찍혀
경찰 "실족 등 다각도로 수사 중"
대구 지하도로 건설 현장에서 작업이 끝난 시간에 60대 주민이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4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상화로 입체화공사 현장에서 인근 주민 A씨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달서구 유천동에서 상인동 구간에 폭 20m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지하를 파는 형태로 진행된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일반 보행로보다 1m 아래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전날 오후 11시쯤 공사현장의 가림막을 넘어서 직접 공사 현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당시 공사장 인부들은 오후 작업을 마무리한 뒤, 1m 정도 높이의 가림막을 쳐놓고 퇴근했다.
경찰은 "A씨가 길을 지나다 추락한 것인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며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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