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업그레이드…접속 풀려"
중고거래 사이트, 스티커 판매글도
지난해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있었지만 스타벅스코리아 굿즈 열풍은 여전했다. 25일 오전 스타벅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동시접속자가 약 3,000명까지 몰리면서 접속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부터 음료 17개를 사면 굿즈를 주는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하면서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오전부터 스타벅스 음료를 구매하면 제공받는 e스티커를 사고파는 글까지 쏟아졌다.
구매 수량 제한‥.서버 증설에도 접속자 몰려
이날 오전 8시쯤 스타벅스 앱에 동시접속자가 수천 명 몰리면서 접속이 3분 이상 지연됐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7월 10일까지 e스티커를 17개 모아 오면 사이드테이블 또는 플레이팅 접시인 팬앤플레이트를 제공하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증정품은 6월 17일~9월 27일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해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한정판 굿즈를 만들어 음료를 사는 고객들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데 무분별한 사재기로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는 등 홍역을 앓아 왔다. 이에 2021년부터 음료는 1인 1회 최대 스무 잔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의 경우 드라이브스루 주문이 최대 10회까지 되도록 제한했으나 구매 대란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노하우를 살려 미리 서버 환경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면서 예년보다 서버 운영이 원활해진 편"이라며 "지금은 서버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담당자가 모니터링하면서 페이지마다 트래픽이 몰리면 곧바로 풀어주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오프라인 매장에 대기가 늘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증정품 수령 기간을 다섯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받아 원하는 날짜에 즉시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는 오전 7시부터 e스티커를 한 장당 2,000~3,000원에 사고파는 거래글이 쏟아졌다. 오전부터 음료 열일곱 잔을 사고 e스티커를 모두 채운 후 '완성본'이라는 이름으로 5만~6만 원에 이를 판매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엔 안전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사전검사를 서너 차례 거쳤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여름 이벤트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리콜과 3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식품 위생 분야에만 집중해 품질 관리를 했지만 이제는 품질안전센터를 통해 비식품 분야까지 회사가 관리하면서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굿즈도 추가 물량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검사를 수시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