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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영동군수 부부, 군민장학회에 10억 쾌척

입력
2023.05.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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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일군 농장 보상금, 지방선거 공 지켜

정영철 영동군수와 부인 김미경씨가 24일 영동군민장학회를 방문해 10억원을 기탁했다. 영동군 제공

정영철 영동군수와 부인 김미경씨가 24일 영동군민장학회를 방문해 10억원을 기탁했다. 영동군 제공



정영철(59) 충북 영동군수가 24일 지역 장학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영동군에 따르면 정 군수는 이날 부인 김미경(56)씨와 함께 영동군민장학회를 찾아 “지역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10억원을 기탁했다.

정 군수 부부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편입된 농장(영도축산영농조합) 보상금에 개인 돈을 보태 장학금을 내놓았다. 정 군수는 돼지 농장을 운영해오다 규모가 커지자 영농조합을 설립했고, 부인 김씨가 대표를 맡아 운영해왔다.

정 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 때, 농장 보상금이 나오면 1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의 통 큰 기부로 영동군민장학회 기금은 220억원으로 늘었다.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그는 돼지 사육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2012년 옥천영동축협조합장을 지냈고, 축산물 유통업체인 이수한우영농조합 대표를 역임했다.

정 군수는 “30년간 가꾼 농장이 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자양분이 될 수 있어 기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영동=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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