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제주포럼 31일부터 열려
지방외교 등 다양한 의제 다뤄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을 주제로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중앙정부의 주요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는 세션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션이 진행된다. 또 탄소중립과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제주도의 지방외교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아세안+α)’ 정책,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구상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세션이 펼쳐진다. 특히 정부 정책의 대외 확산과 새로운 협력 주체로서 제주의 역할을 부각하는 등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형 협력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공공외교 플랫폼의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제주포럼에선 처음으로 국회 차원에서 참여하는 한-아세안 의원과 경제인의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이 예정됐다. 한-아세안 리더스포럼은 아세안 국가 및 국내 초청 기업인들과 도내 기업인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되고, 제주도의 ‘아세안+α’ 정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평화를 넘어 공동번영’이라는 제주포럼의 가치를 확대하는 다양한 세션도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주한아세안국·주한아랍국 대사단과 만나 아세안은 물론 아랍 지역까지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세션에서는 오 지사와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 빠터얼 중국 하이난성위 상무위원 겸 비서장이 참석해 3개 지방정부의 입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평화선언에서 천명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세션도 개최된다. 올해 4·3 평화상 수상 예정자인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장관을 초청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과 세계평화 문화 확산을 함께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마틴 로무알데스 필리핀 하원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등 국내외 세계 지도자, 지식인, 정치인, 경제인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흘간의 포럼 기간 동안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와 2030 세계박람회(EXPO)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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