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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인도-태평양 지속가능 협력방안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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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인도-태평양 지속가능 협력방안 논의한다”

입력
2023.05.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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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제주포럼 31일부터 열려
지방외교 등 다양한 의제 다뤄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포럼 개막식. 제주포럼 사무국 제공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포럼 개막식. 제주포럼 사무국 제공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이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을 주제로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중앙정부의 주요정책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는 세션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션이 진행된다. 또 탄소중립과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제주도의 지방외교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아세안+α)’ 정책,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우주산업 등 제주의 미래 구상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세션이 펼쳐진다. 특히 정부 정책의 대외 확산과 새로운 협력 주체로서 제주의 역할을 부각하는 등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형 협력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공공외교 플랫폼의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제주포럼에선 처음으로 국회 차원에서 참여하는 한-아세안 의원과 경제인의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이 예정됐다. 한-아세안 리더스포럼은 아세안 국가 및 국내 초청 기업인들과 도내 기업인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되고, 제주도의 ‘아세안+α’ 정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평화를 넘어 공동번영’이라는 제주포럼의 가치를 확대하는 다양한 세션도 마련된다. 이번 포럼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주한아세안국·주한아랍국 대사단과 만나 아세안은 물론 아랍 지역까지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논의하는 세션에서는 오 지사와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 빠터얼 중국 하이난성위 상무위원 겸 비서장이 참석해 3개 지방정부의 입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평화선언에서 천명한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세션도 개최된다. 올해 4·3 평화상 수상 예정자인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장관을 초청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안과 세계평화 문화 확산을 함께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마틴 로무알데스 필리핀 하원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등 국내외 세계 지도자, 지식인, 정치인, 경제인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흘간의 포럼 기간 동안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와 2030 세계박람회(EXPO)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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