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몬도베르에서 6월 30일까지
유화를 그리되 붓질만으로 안개처럼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만들어낸 남상운 작가의 22번째 개인전 ‘방랑할 권리, 알레만스라텐(ALLEMANSRÄTTEN)’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몬도베르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대표작 ‘블루문’은 만월을 닮은 연잎을 수십 가지 파란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유화지만 질감보다는 부드러운 색 변화에 초점을 둔 작품이어서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색적 분위기와 섬세한 붓 터치가 도드라진 그림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연잎 위에 잎맥이 세필로 그려져 있다. 화랑에 따르면 잎맥은 인생의 경로를 의미한다. 또 각각의 연잎은 하나의 생명, 별, 행성을 의미한다. 연잎과 잎맥을 통해서 세상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뛰어넘는 조화와 윤회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남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NH농협은행,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 한국폴로컨트리클럽, 포시즌인베스트먼트, 수원시청 등이 소장하고 있다.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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