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역대급' 페이스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콜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를 보탠 콜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3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2,000탈삼진은 콜이 87번째이며 양키스 소속으로는 8번째다.
특히 278경기만으로 콜은 랜디 존슨(262경기 ∙ 전 애리조나)과 클레이튼 커쇼(277경기 ∙ LA 다저스)에 이어 세 번째로 짧은 기간 내에 2,000탈삼진을 솎아냈다. 투구 이닝으로 따져도 마찬가지다. 1,714.2이닝 만에 기록을 세운 콜은 크리스 세일(1,626이닝 ∙ 보스턴)과 페드로 마르티네즈(1,711.1이닝 ∙ 전 필라델피아) 다음가는 속도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반면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콜은 1회부터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2회 들어서는 두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3회부터 세드릭 멀린스와 거너 헨더슨(이상 볼티모어)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며 다시 흔들렸다. 이후로도 연이은 안타로 위기를 맞은 콜은 결국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은 다소 부진했지만 콜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5승 무패를 기록하며 ‘언터처블’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2.53에 탈삼진은 70개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