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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G발 주가폭락' 키움증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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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G발 주가폭락' 키움증권 압수수색

입력
2023.05.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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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일당 '시세조종' CFD 기록 확보
김익래 전 회장은 강제수사 대상 배제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뉴스1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뉴스1

검찰이 24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된 키움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종목들의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CFD는 주식 등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증거금의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한 장외파생상품이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 일당은 CFD를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날 압수수색은 주가폭락 직전 지분을 매도해 거액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상대로 한 강제수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주가폭락의 책임자로 지목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달 초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금주 중 라 대표를 포함한 핵심 인물 3명을 우선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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