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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6월의 클래식 음악·발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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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춘 6월의 클래식 음악·발레 축제

입력
2023.05.26 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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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 축제 1~25일, 대한민국발레축제 8~25일 예술의전당

2023 교향악축제(왼쪽)와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포스터.

2023 교향악축제(왼쪽)와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포스터.

한국 음악계와 발레계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향악축제'가 다음 달 1~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발레축제'가 같은 달 8~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과 발레 장르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두 행사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부담을 줄인 티켓 가격으로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추고 공연예술의 저변 확대를 꾀하는 게 공통점이다.

세계적 연주자들과 협연하는 '교향악 축제'

교향악축제의 개막 공연은 홍석원(왼쪽)이 지휘하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 무대로 꾸려진다. 예술의전당 제공

교향악축제의 개막 공연은 홍석원(왼쪽)이 지휘하는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협연 무대로 꾸려진다. 예술의전당 제공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서울시향과 KBS 교향악단, 국립심포니와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17개 국공립 오케스트라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협연진이 총출동한다.

축제의 시작과 끝은 말러 교향곡이 장식한다. 6월 1일 광주시향의 말러 교향곡 1번으로 개막해 6월 25일 부산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 연주로 막을 내린다. 베토벤, 베를리오즈, 쇼팽, 프로코피예프 등 다양한 시대별 작곡가의 작품이 고르게 연주된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부천필하모닉이 모두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연주한다. 협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일랜드의 거장 존 오코너(6월 4일 인천시향),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입상자인 스페인의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6월 17일 서울시향),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케빈 케너(6월 21일 부천필하모닉) 등의 연주가 펼쳐진다. 교향악 축제의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분수광장 대형 LED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2023 교향악축제 일정표

2023 교향악축제 일정표


6월 21일에 공연하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 제공

6월 21일에 공연하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의전당 제공


클래식부터 창작 발레까지…'대한민국발레축제'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공식 초청작인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대한민국발레축제 제공

대한민국발레축제의 공식 초청작인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대한민국발레축제 제공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초청작, 공모작, 기획 공연 등 10개 단체의 11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주제는 '발레에서 시대를 마주하다'다.

공식 초청 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백조의 호수'(6월 9~11일 오페라극장)다. 이번 공연은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기존 3막 4장의 발레를 2막 4장으로 수정했다. 특별 초청 공연은 지역 발레단의 우수성을 보여줄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6월 24, 25일 CJ토월극장)다.

기획 공연으로는 16세기 궁정발레부터 낭만발레, 고전발레, 신고전발레와 현대의 컨템퍼러리 창작발레까지 시대별 발레를 즐길 수 있는 ‘발레 오디세이’가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관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조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의 해설과 영상자료가 함께 제공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공모 공연은 넷플릭스 '종이의 집'에에서 영감을 얻은 '첫 번째 게임'(윤전일댄스이모션·10, 11일 CJ토월극장),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그해 6월'(넥스트 플로어·8, 9일 자유소극장), 황순원의 동명 소설이 모티브가 된 '소나기'(양영은비욘드발레·17, 18일 자유소극장) 등이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무대로 옮긴 양영은비욘드발레의 '소나기'. 대한민국발레축제

황순원의 '소나기'를 무대로 옮긴 양영은비욘드발레의 '소나기'. 대한민국발레축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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