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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보내 준 설비 태풍 피해 복구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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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보내 준 설비 태풍 피해 복구에 큰 도움"

입력
2023.05.23 17: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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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인도 JSW 회장에게 감사패
"미래 성장 사업까지 협력 논의"

최정우(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 JSW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 사쟌 진달 JSW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 JSW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방문, 사쟌 진달 JSW 회장에게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설비를 내준 덕분에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앞당길 수 있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샤잔 진달 JSW 회장)


포스코그룹과 인도 최대 철강사 JSW의 협력 관계가 탄탄해지고 있다. 두 회사 회장의 우정이 포스코가 100일 만에 태풍 극복을 한 원동력이 된 데 이어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는 JSW가 있는 인도에 첨단 제조 시설 구축까지 고려하고 있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주에 위치한 JSW 비자야나가르 제철소를 찾아 진달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 컬러 강판인 '포스아트'로 제작한 감사패를 진달 회장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겼을 때 JSW에서 열연공장용 설비로 제작 중이던 모터 드라이브를 포스코에 지원해 준 데 따른 감사 인사를 정식으로 한 것이다. 포스코는 당시 1년 이상 전망했던 포항제철소 복구를 침수 100일 만에 이뤄냈다.

최 회장은 "진달 회장께서 설비를 선뜻 내주어 제철소 복구 일정을 크게 앞당겼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진달 회장은 2021년부터 세계철강협회 회장단 멤버로 함께 활동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진달 회장과 소재 구매, 철강 기술 등 기존 사업 협력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수소,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에 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달 회장도 이 자리에서 양사 간 보다 깊은 협력관계를 기대했다.

포스코는 인도를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만든 가공품) 생산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JSW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미래 사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소중립이 철강업계에 높인 큰 과제이기에 JSW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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