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진행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 온라인 제작발표회
이효리의 한 마디로 시작된 프로젝트
돌아온 가요계 강자들
'댄스가수 유랑단' 각기 다른 음악, 스타일로 정점을 맞이한 다섯 명의 여자 솔로 가수들이 한 곳에 만났다. 이들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강점이다.
23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다.
앞서 멤버들은 진해 군항제 폐막식을 시작으로 광주 댄스가수 유랑단 콘서트, 서울 성균관대학교 대동제에서 공연을 진행,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완선은 첫 무대에 섰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굉장히 설렜다. 첫 무대를 앞두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표현할까. 떨리기도 했다. 이렇게 가수들 앞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설레고 재밌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맏언니로서 느낀 케미스트리는 어떨까. 그는 "성격이 안 맞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들 천사 같다. 조금씩 알아가는 행복감이 컸다. 연예인들을 보면 금방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 사실 저는 그런 편은 아니다. 여기 있는 분들이 다 천천히 친해진다"고 말했다.
드라마와 예능, 가수 컴백으로 N차 전성기를 맞이한 엄정화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은 지난 1월 촬영이 끝났다. 오롯이 유랑단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효리의 큰 그림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가수로서 다시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행복"이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효리는 "더 많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송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면서 "이 라인업의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엄정화 휴대폰에 있는 여자 가수였다"고 고백했다. 이효리에 따르면 연말 무대 후 식사 자리에서 김완선의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자연스럽게 보아 화사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우리가 생각보다 인기가 많았다. 팬들에게 예전의 화려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놀면 뭐하니'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등으로 김태호 PD와 이효리는 수차례 호흡한 바 있다. 김태호 PD는 이효리와의 작업에 대해 "영광이다. 산타를 만났다", 이효리는 "김태호 PD 질린다. 다음은 나영석 PD와 해보고 싶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무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화사는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 제안을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앞서) 내비치지 않은 마음앓이가 있었다.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선배님들 사이에서 제가 함께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심플해졌다. 여기서 막내는 존재하지 않는다. 열심히 보필한다는 마음으로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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