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소식통 인용해 보도
2024년 하계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는 공식 발표 다음 날인 2017년 9월 14일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파리=A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파리의 상징’ 에펠탑에 성화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2년간 관련 검토가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성화가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 내내 에펠탑에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또 기술적인 문제로 성화가 에펠탑 꼭대기에 놓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펠탑 최상단에는 이미 각종 안테나 등 통신장비들이 설치된 탓이다.
파리올림픽 조직위 대변인은 “올림픽 개회식 성화의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조직위가 성화의 에펠탑 설치를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채화가 이뤄지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지중해를 건너 내년 5월 8일 프랑스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화의 운반을 맡은 세 개의 돛이 달린 ‘벨렘호’는 1896년 첫 항해를 시작한 프랑스 선박으로 여전히 항해에 쓰이는 현역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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