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7~10시, 오후 5~9시 시간제 운영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했다. 26일 오전 7시 개통되면 김포골드라인 이용 수요가 분산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 등 수도권 교통 현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버스의 정시성 확보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왔다”며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가 구축되면 버스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에 통상 6개월이 걸리지만 시는 설계ㆍ협의ㆍ공사ㆍ고시 단계를 동시에 진행해 단 42일 만에 끝냈다.
신설되는 버스전용차로는 강서구 개화동로 행주대교남단 교차로에서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 구간이다. 차로 조정을 통해 김포시 내 버스전용차로와 이어지도록 했고, 서울 진입 구간에는 차량 소통 개선을 위해 2차로를 3차로로 넓혔다.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도 신설됐다.
다만 해당 구간에는 고속도로 나들목과 지하차도, 교차로가 다수 위치한 탓에 일반 차량의 진출입은 불가피하다.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도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9시로 제한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출퇴근 시간대 1개 차로가 버스전용차로로 이용돼 승용차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교통 소통 및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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