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시장,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면담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사업’ 핵심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 유치를 위해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매디슨스퀘어가든 스피어(MSG Sphere)’ 측과 협력하기로 했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18일 데이비드 스턴 MSG 스피어 부회장과 만나 글로벌 공연장 건설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MSG 스피어 측이 아시아권 공연장 입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인 MSG 스피어 공연장은 최첨단 기술을 갖춘 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다. 2만 석 규모의 객석을 갖춰, 대형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외벽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이 설치돼, 실내 공연과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다. 면담에서 이 시장은 “K스타월드가 조성될 미사아일랜드는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고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하다”며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턴 부회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MSG 스피어의 콘텐츠와 결합하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와 MSG 스피어 측은 향후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도 둘러봤다. MSG는 미국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프로농구 구단 뉴욕 닉스(NBA)와 프로아이스하키 구단 뉴욕 레인저스(NHL)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과 라디오시티 뮤직홀 등도 운영 중이다.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는 미사섬에 민간자본 3조5,000억 원을 들여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장,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하남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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