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5·은4·동2 수확
임시현·강채영 2관왕
한국 양궁대표팀이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16~21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양궁 월드컵 2차 대회는 올해 9월 펼쳐질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대회다.
이날 임시현(한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선에서 대만을 6-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예’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임시현과 결선에서 맞붙은 강채영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산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중국을 6-2로 꺾었다. 오진혁(현대제철)은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세계 랭킹 1위 다우메이다(브라질)에 4-6으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 단체전에 나선 강채영과 이우석도 중국을 6-2로 제압하고 1위에 올랐다. 강채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컴파운드 여자 대표인 조수아(현대모비스)는 개인전에서 랭킹 1위 엘라 깁슨(영국)을 146-140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금메달이다. 여자 단체전에 나선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는 결선에서 멕시코에 226-223으로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양재원(상무)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혼성 단체전에서도 오유현과 김종호(현대제철)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22일 귀국 후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천선수촌 양궁장 내 특설 무대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을 상대로 스페셜매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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