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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란히 세계 무대서 OLED 기술 뽐내는 삼성·LG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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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란히 세계 무대서 OLED 기술 뽐내는 삼성·LG 전자

입력
2023.05.21 2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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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OLED'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
LG디스플레이, 초대형 TV용 OLED 생산기술로 우수논문 뽑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디스플레이 주간 2023' 로고.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디스플레이 주간 2023' 로고.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1일(현지시간)부터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행사 '디스플레이 주간 2023'에 참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디스플레이 주간에 열린 논문 발표회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논문 15개를 발표한 결과 이 중 2개가 우수논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중 하나는 신홍재 연구위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개발에 적용된 주요 기술을 소개한 논문이다.

연구팀은 화면이 커질수록 고화질을 균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패널 및 구동 기술 개선 △유기발광소자 성능 향상 등을 통해 80인치를 넘는 OLED 패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88인치, 지난해부터 97인치 OLED TV 패널을 양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최신형 3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최신형 3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다른 하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스트레처블(늘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연구 결과다. 정해윤 책임 등 선행기술연구소 연구팀은 지난해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해상도와 적·녹·청(RGB) 풀컬러를 동시에 구현한 1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해상도와 신축성, 반복 변형 신뢰성을 기존 대비 크게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12인치는 태블릿PC를 만들 수 있는 크기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초대형 및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혁신적 폼팩터 개발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SID의 2023년 디스플레이산업상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SID의 2023년 디스플레이산업상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 퀀텀닷(QD)-OLED 제품이 SID가 해마다 시상하는 '디스플레이산업상(DIA)'의 최고상인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SID는 QD-OLED에 대해 "퀀텀닷 구조를 통해 정확하고 일관되게 실제와 같은 완벽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QD-OLED를 2021년부터 양산해 LG에 비해 시점은 뒤졌지만 시장의 호평을 받아 차세대 OLED 패널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고 자평하고 있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QD-OLED가 프리미엄 TV, 모니터 시장을 LCD에서 자발광으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로 꼽히는 SID의 디스플레이 주간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및 시각 정보기술(IT) 분야 연구진과 기업이 모이는 행사로 전시회와 시상식,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최신·차세대 기술과 업계의 트렌드를 공유한다. 한국의 두 회사 외에도 중국의 BOE·TCL 차이나스타 등이 참여해 최신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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