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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는 한 해 보너스 얼마나... 직장인 상여금도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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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는 한 해 보너스 얼마나... 직장인 상여금도 쏠림

입력
2023.05.18 12:00
수정
2023.05.18 14:04
0 0

2021년 6.7억으로 중윗값 154배
전체 절반 이상 상위 10%에 편중

근로자의날인 1일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근로자의날인 1일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회의 ‘쏠림’ 현상은 직장인 상여금도 예외가 아니다. 수령액 최상위 0.1% 근로자는 한 해 보너스를 얼마나 받을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해 18일 결과를 공개한 근로자 상여금 현황을 보면, 2021년 기준 상여금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의 연평균 상여금 액수는 6억6,606만 원으로 중윗값(433만 원)의 154배에 달했다. 중윗값은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딱 중간에 위치한 값이다.

중윗값과 차이가 큰 것은 최상위권뿐 아니다. 상위 1%의 연평균 상여금 수령액은 1억6,912만 원으로 중윗값의 39배, 상위 10% 평균은 5,509만 원으로 13배였다.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가령 지금 중윗값의 150배가 훌쩍 넘는 상위 0.1%의 연평균 상여 수령 액수는 2019년에만 해도 중윗값의 112배 수준인 4억4,679만 원이었다. 2년 새 50%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렇게 간극이 큰데 보너스가 골고루 돌아갔을 리 없다. 전체 상여금의 절반 이상(51.3%)이 상위 10%에 편중된 것이 2021년 현실이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불균형도 마찬가지다. 2019년 47.9%였던 상위 10%의 상여금 차지 비중이 2년 새 3.4%포인트나 늘었다. 같은 기간 상위 0.1%와 1%의 비중도 각각 4.8%에서 6.2%, 13.0%에서 15.8%로 커졌다.

보너스 격차는 임금 격차의 부산물이다. 양 의원은 “우리 사회 빈부 격차가 점점 심화하고 있는 만큼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한 대책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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