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의 일은 국민 안전·권익 보호"
"참여연대는 선수가 심판인 척 국민 현혹해"
참여연대 "일개 법무부 장관이 시민 향해 막말"
취임 1년을 맞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응원해 주는 분들 못지않게 비판해 주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법무부의 일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고, 처음 시작할 때 그 일을 참 잘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낸 법안들 중 아직 제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 제가 국민들께 설명이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 같다"며 "오히려 잘한 걸 찾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이날 발간한 ''윤석열 정부 검찰+보고서 2023-검사의 나라, 이제 1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그는 "누구라도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주전 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인 지난 10일 ‘교체해야 할 고위공직자 8인’ 중 1위로 한 장관을 선정했다. 당시 한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참여연대는 이날 역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법무부 장관이 시민을 향해서, 국민을 향해서 그렇게 막말할 수 있냐"며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이 정부의 법무부 장관 입에서 어떻게 저런 한심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국민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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