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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본 뺏겨"…허정민, 과거 제작사 갑질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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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본 뺏겨"…허정민, 과거 제작사 갑질 폭로

입력
2023.05.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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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 호소한 허정민
SNS 통해 과거 드라마 제작사 갑질 폭로

배우 허정민이 과거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부터 받았던 '갑질'을 폭로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허정민이 과거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부터 받았던 '갑질'을 폭로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허정민이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과 관련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과거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부터 받았던 '갑질'을 폭로했다.

17일 허정민은 개인 SNS를 통해 "10년 전 이맘때쯤 KBS 미니시리즈에 캐스팅돼 이 드라마로 '빚을 갚고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는 기쁜 마음으로 대본리딩실을 달려간 적이 있었다"고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를 두고 허정민은 "하지만 3층 복도에 낯선 사내가 나오더니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다. 그러더니 내가 이 드라마 제작사 대표인데 잠깐 해외 출장 갔을 때 감독이 너희 같은 놈들을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고 하더라"면서 "내 손때 묻은 대본과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오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내 역할을 보니 아이돌이 하더라. 결국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면서 술만 냅다 들이켰다"며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아직 잊지 못한다. 솔직히 10년이 지났는데 내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글 말미 허정민은 "기왕 이리된 거 하소연 좀 하려고 했다.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한탄했다. 이후 또 다른 글을 통해 허정민은 해당 배우가 고규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6일 허정민은 KBS2 새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강제 하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이는 정확한 사실이 전혀 아니며, 단순한 개인의 하소연에 불과한 글"이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 역시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1995년 '모래시계' 아역배우로 데뷔한 허정민은 '백일의 낭군님' '연모' '하자있는 인간들' '멘탈코치 제갈길'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배우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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