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25년째, 학생 교직원 동문 2만1,400여 명 헌혈
대구보건대 '제25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에 500여 명이 헌혈했다.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의 헌혈축제에는 25년간 이 대학 학생과 교직원, 동문, 시민 등 2만1,400여 명이 동참했다.
17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16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헌혈버스, 교내 헌혈의 집에서 열린 헌혈축제에는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모두 500여 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자는 봉사활동 6시간을 인정한다.
축제기간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헌혈 침대를 설치하는 등 헌혈축제를 도왔고, 대학은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경품 추첨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의 네일아트, 스티커 타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를 위해 사용된다.
헌혈축제에 참가한 이 대학 환경보건학과 김민혜(23) 씨는 "간절히 수혈을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혈액을 기증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건 특성화 대학을 다니는 학생으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작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정윤경(26) 씨도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이번 헌혈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1999년 즐겁게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축제로 발전시켰다. 올해까지 25년간 헌혈자는 2만1,400여 명이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매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헌혈축제는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 동문들이 참여해 대학가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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