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와 달리 철근 빼먹고 부실공사한 곳”
“국토부, GS건설 자체 안전점검 확인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GS건설의 공사 현장 셀프 점검은 못 믿는다”고 밝혔다. 부실공사 책임이 드러난 건설사인 만큼 자체 점검 결과를 국토부가 재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원 장관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 점검 믿겠습니까’란 제목의 글에서 “GS건설이 건설 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 예정”이라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 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계기로, GS건설은 지난 9일 자사가 시공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 안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원 장관이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한 것이다. 국토부는 GS건설 자체 안전점검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해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부실벌점·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앞으로도 부실공사가 드러나는 건설사의 공사현장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할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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