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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애리조나서 총격 사건… 바이든, 의회에 "제발 뭐라도 해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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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애리조나서 총격 사건… 바이든, 의회에 "제발 뭐라도 해라" 호소

입력
2023.05.14 23:48
수정
2023.05.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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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총격 사건으로 7명 또 부상
바이든, 뉴욕주 총기난사 1주년 기고
"지난 1년, 총기 난사로 4만명 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뉴욕주 발할라의 뉴욕주립대 웨스트체스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발할라=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뉴욕주 발할라의 뉴욕주립대 웨스트체스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발할라=AP 뉴시스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사회적 혼란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재차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애리조나주 남서부 도시 유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시민 7명이 다쳤다. 애리조나 경찰은 총기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다수의 부상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들을 이송했다. 총기 발사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고, 현지 경찰은 용의자 체포에 주력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주 총기 난사 1주년을 기리는 의미로 작성한 'USA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의회에 공격용 소총 금지 등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650건이 넘는 총기 난사가 있었고 4만 명 이상이 총기 폭력으로 사망했다"며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하지만 내 권한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먼저 토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현 사태 해결을 위해선 의회의 적극적인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아이들이 총격범을 피하고 숨는 법을 배우거나 영화관이나 식당에서 탈출구를 찾는 나라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제발 (의회가) 뭐라도 좀 해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의회에 추가 규제를 압박하기 위해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금지를 지지하는 경찰 간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역시 조만간 주의원과 주지사실 인원들을 소집해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신원을 더 촘촘히 확인하는 취지의 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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