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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나와 뿌듯"... 尹, 야구 구심 맡아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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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나와 뿌듯"... 尹, 야구 구심 맡아 "스트~라이크"

입력
2023.05.14 12:15
수정
2023.05.14 13: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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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과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4일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을 겸해서다.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해 경기 시작 전 직접 보호장비를 차고 구심 역할을 맡아 시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히자 직접 ‘스트라이크 콜’을 불렀다. 이어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와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어린 선수들 모두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어린이정원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찾아 경기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리그는 U-8(8세 이하), U-10, U-12세로 구성됐다. 약 800여 명의 선수들이 지난 4월 29일(토)부터 주말 간 리그전을 통해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석한 어린 선수들과 김태영 전 국가대표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함께했다.

이날 대통령실 부지 내에 있는 ‘용산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미군기지 부지에 조성된 공간이다. 돌려받은 부지 가운데 약 30만㎡(9만 평)를 공원으로 꾸민 용산어린이정원을 대통령실은 지난 4일 일반에 개방했다. 어린이도서관, 행사를 위한 이벤트하우스, 잔디마당, 그리고 이날 경기가 열린 야구장과 축구장이 포함된 스포츠필드 등의 시설을 갖췄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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