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라미란 위암 4기 판정에 오열
'나쁜엄마'가 라미란의 위암 판정을 담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나쁜엄마'는 유료 가구 기준 7.7%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6.7%보다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순(라미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첫 만남부터 갈등을 빚던 트롯백(백현진)이 마을 사람들까지 선동해 돼지 농장을 없애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영순은 한밤중 갑자기 쓰러지며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아픈 아들만 남겨두고 이렇게 떠날 수 없다면서도, 휠체어에서 넘어진 강호(이도현)를 두고 싸늘히 돌아서는 그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순이 집을 비운 사이 집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태수(정웅인)와 우벽(최무성)의 하수인들이 급습한 것이었다. 태수가 처음부터 노린 건 강호의 목숨이었고, 우벽은 태수의 약점이 될 친자확인서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강호가 위험한 상황을 피했다. 집에 돌아온 엄마 영순은 무서운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강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트롯백은 영순에게 반격하기 위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이장(김원해)과 정씨(강말금) 청년회장(장원영 분) 등 마을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돼지 농장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주(안은진) 삼식(유인수)의 일자리는 물론 제각기 한자리 챙겨주겠다는 공약으로 주민들의 환심을 샀다.
한편 강호는 쌍둥이 남매를 만나러 가던 길에 미주(안은진)를 발견했다. 미주는 지갑을 떨어뜨린 것도 모르고 버스에 올라탔다. 지갑을 주운 강호는 휠체어를 타고 무작정 버스를 따라갔다. 조우리 마을을 벗어나 도착한 곳은 장이 선 읍내. 미주는 네일숍을 차릴 만한 장소를 알아보러 다녔고, 엄마 정씨(강말금)가 부탁한 농약을 사러 갔다. 강호도 미주의 지갑을 돌려주기 위해 그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녔다. 그러던 중 강호는 소매치기를 만난 데 이어, 주변 상인에게 도둑으로 오해를 받았다. 결국 소란에 영순과 미주도 얼떨결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트롯백과 마을 사람들의 투쟁에도 영순은 새끼 돼지들을 받느라 바빴다. 그날 저녁 혼자 집을 지키게 된 강호는 날이 밝도록 엄마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침 돼지 농장 근처에 숨어있던 소실장(차순진) 차대리(박찬)가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겨우 깨어난 영순은 의사의 심각한 표정을 읽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나온 영순은 강호를 마주했다. 엄마의 얼굴을 보자 반가움과 걱정스러움에 속도를 내 달려오던 강호는 휠체어에서 넘어졌다. 그를 안아 일으키던 영순은 순간 두 손을 놓아버렸다. 그리고는 차가운 눈빛과 목소리로 자리를 피했다. 그대로 주저앉아 멀어지는 엄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강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눈물 쏟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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