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드라마 '여로'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를 연기해 얼굴을 알린 원로 배우 최정훈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1일 한국방송연기자협회에 따르면 최정훈은 10일 숨을 거뒀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정훈은 드라마 '명동백작' '오성장군 김홍일' 등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토지'와 '장녹수' '제3공화국'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 입지를 넓힌 그는 2007년엔 시청률 30%를 웃돈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홍준표(김상중)의 아버지 홍 회장 역을 맡아 노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최정훈은 영화 '얄개전' 등을 연출한 고 최훈 감독의 동생이기도 하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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