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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확대

입력
2023.05.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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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신한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지역 중소기업 보험료 부담 경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10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10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사업을 하다 보면 빌려준 돈이나 제품ㆍ용역비 등을 받지 못해 부도가 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남의 잘못으로 망하는 일을 줄이기 위해 생긴 제도가 매출채권보험이다. 하지만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보험료 부담으로 ‘설마’하는 마음으로 가입 않고 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종종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매출채권보험료를 최대 90%까지 지원키로 하고, 10일 경북도청에서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외상거래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 등은 중소기업이 부담해야할 보험료를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우선 신용보증기금은 산출한 보험료를 10% 할인한다. 경북도와 시ㆍ군은 보험료의 50~70%를 기업당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이렇게 줄어든 보험료에서 다시 최대 30%를 기업당 450만 원까지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1%포인트 우대한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들은 당초 보험료의 10~20%만 내고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보험료 지원 시군은 올해 9개, 내년에는 15개 시ㆍ군으로 늘 전망이다.

경북도는 2020년부터 기업 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50%를 지원해오다 이번에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하반기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불안은 더욱 클 것”이라며 “1개 기업이 도산하면 거래중인 12개의 기업이 연쇄 도산할 우려가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경북에는 단 하나의 중소기업이라도 도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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