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주민증 발급 시작
이달 6일 10만 번째 주민증 나와
외국인 2137명… 일본인도 131명
독도 명예주민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관리사무소가 발급한 명예주민증은 이달 6일 10만 건을 넘어섰다. 10만 번째 주인공은 지난달 31일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경북 경주의 손모(13)군이다. 울릉군은 손군에게 울릉도·독도 방문 기념품인 손수건과 부채 세트 등을 선물했다.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2010년 11월부터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하고 있다. 독도 땅을 밟았거나 기상악화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독도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수수료와 발송 비용은 무료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2010년 첫해 44명에게 발급된 뒤, 2015년 5,501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만6,926명이 발급받았다. 2005년 3월 독도가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된 뒤 이달 8일까지 301만4,117명이 찾았고, 명예주민증을 받은 인원이 10만55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독도 방문객의 4%가량이 발급받은 셈이다. 명예주민 가운데 외국인은 2,137명이며 일본인도 131명이나 된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로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고 태극기와 독도 사진이 들어가 있다. 주민증이 있으면 울릉도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 국민이 독도 명예주민이 될 때까지 발급제도를 이어가겠다”며 “독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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