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또 먹통
현재는 정상 작동…"내부 시스템 오류"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또 한 번 서비스 지연 사태를 일으켰다. 카카오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0분쯤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모바일 앱, PC버전 모두 메시지 전송이 안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0분까지 일부 사용자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받거나 로그인할 때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
카카오톡 PC 버전에 로그인을 하면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며 "일시적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접속이 안 됐다.
특히 메시지 송·수신 장애가 오후 시간대 발생하면서 점심식사 이후 업무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 측은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점검을 통해 1시50분 기준 모두 정상화된 상태로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이 10분 이상 서비스 장애를 겪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T·카카오맵·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웹툰 등 계열사 전반의 서비스에서 수일 동안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아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가 고개를 숙였고,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지급과 피해 소상공인에 일괄 현금 지원 등 보상안을 내놓았다.
다만 이번에는 단기간에 서비스를 복구했고 기본적으로 카카오톡이 무료 서비스인 만큼 피해 보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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