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2030 절반 넘게 "향후 투자 예정"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린다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준금리 변동'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726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부동산(39.9%) 다음으로는 △예금, 적금(19.8%) △주식(16.1%) △금(5.0%) 등이 꼽혔다. 급매 거래와 집값 반등 소식이 이어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0.8%는 현재 보유한 부동산은 없지만 투자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재테크,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6%였고,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계획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3.3%였다.
특히 20, 30대는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이 19.6%로 낮았지만,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을 넘어(54.5%)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 투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기존 아파트'가 4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0.7%), 상가·오피스(7.7%), 오피스텔·토지(각각 6.1%),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4.6%) 등 순이었다.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52.1%는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택했다. 이외에도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이자 부담이 커져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8.3%) 등이 나왔다.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기준금리 변동'(39.4%)에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가 꼽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고점 대비 가격이 하락 조정된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이 대출 이자 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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