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곰취축제 6만 명 발길
"대게 맛 보자" 킹크랩 페스타도 성황
지난 연휴 봄나물과 대게를 테마로 한 강원지역 축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양구군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곰취축제에 6만 3,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곰취축제는 향긋한 산나물의 매력을 소개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곰취를 활용한 피자와 핫도그는 멀게 느껴졌던 산나물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양구군이 종이접기 특별공원과 드로잉 아트, 뮤지컬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궂은 날씨에도 곰취 축제장을 찾아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5일부터 사흘간 동해시 북평산업단지에서 열린 '동해안 크랩킹 페스타'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해시가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엔 모두 12만 명이 다녀갔다. 시는 국내에서 유통하는 크랩류의 85% 가량이 동해항으로 들어오는 점을 착안해 축제를 개최했다.
뜰채 낚시체험과 맨손 잡기와 대체를 활용한 음식을 대거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게와 킹크랩 등을 할인 판매하는 매장엔 관광객들이 몰리며 1시간가량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게 동해시의 얘기다. 연휴를 맞아 추암해변 등 동해안 명소를 찾은 관광객이 대거 행사장을 찾아 대게의 맛을 즐긴 것도 축제인파가 늘어난 이유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대게와 킹크랩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육성해 대게 산업의 중심도시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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