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이 중국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중국 망고TV '승풍2023'에는 추자현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승풍2023'은 '승풍파랑적저저'의 네 번째 시즌으로, 30세 이상 33명의 여성 연예인이 출연해 재데뷔에 도전하는 중국의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무대를 꾸민 추자현은 "데뷔 26년 차의 44살 배우"라고 인사했다. 추자현은 지난 2011년 큰 사랑을 받은 중국 드라마 '회가적유혹'을 언급하며 "벌써 10년이 넘었다. 당시 시청자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그 때의 경험을 다시 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마흔이 넘었다. 돌아보면 스무 살 때쯤에는 너무 힘들었다. 막 데뷔를 했는데 연기할 기회가 없었다"며 "서른 살 때쯤에는 계속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당시엔 앞날이 너무 걱정됐다. 나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었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방송 시청률이 잘 나오고 많은 팬 분들이 사랑해 줬지만 성격상 그것을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이 무대를 통해 젊음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추자현은 무대 위에서 '회가적유혹' OST를 열창하고 난 뒤 "그 시절이 그립다. 10년 전 우리는 함께 촬영을 했는데 과정은 행복해도 정말 힘들긴 했다.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 현장에서 울 정도였다"면서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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