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 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7전 4승제)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100-91로 꺾었다. 1차전 승리 후 2경기를 내리 내준 SK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5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SK가 자랑하는 '원투 펀치' 자밀 워니(28점 17리바운드)와 김선형(23점 10어시스트)가 맹활약했고, 최성원(17점) 최부경(13점) 등이 지원 사격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17점 9리바운)과 렌즈 아반도(22점)가 분전했지만 오마리 스펠맨(9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SK의 변칙 선발 라인업이 통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와 김선형 등을 베스트 5에서 빼고 리온 윌리엄스, 송창용 등을 투입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예상치 못한 선수 구성으로 상대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였다. 초반 흐름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승부처인 3, 4쿼터에서 주축 선수들이 힘을 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SK는 2쿼터까지 50-47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는 최부경 최성원 최원혁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KGC인삼공사는 아반도의 연속 3점슛과 오마리 스펠맨의 덩크슛 등으로 맞섰지만 SK의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쿼터 막판 워니의 플로터와 김선형의 레이업, 최부경의 3점 플레이로 81-66, 15점 차를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18점 차까지 크게 앞서던 SK는 경기 종료 5분 40초를 남기고 88-84,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부경과 김선형의 연속 6득점으로 94-84로 달아났고, 이후 워니의 공격을 앞세워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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