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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C등급 교량 58곳에서 하자 315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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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C등급 교량 58곳에서 하자 315건 발견

입력
2023.05.01 15:12
수정
2023.05.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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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보수하거나 안전진단 실시할 계획

경기도건설본부 관계자들이 양평 양미1교를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건설본부 관계자들이 양평 양미1교를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난달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후,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를 긴급 점검한 결과 철근 노출과 교면 균열 등 315건의 하자를 발견해 정밀안전진단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달 5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남부 37, 북부 21)를 점검해 55개소에서 315건의 하자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교량 구조별로 보면 교면 상부 139건, 교면 하부 96건, 하부구조 76건, 보행자도로 4건 등에서 하자가 확인됐다.

315건 중 경미한 47건은 현장에서 조치했고, 141건(37개소)은 연내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41건은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안전 점검에서 하자가 발견된 터라, 올해 예산에 공사비가 책정돼 있다. 나머지 127건은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하거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 1979년 준공된 파주 오금교1은 노후화에 따른 바닥판 철근 노출 등의 문제가 발견돼 지난달 15일부터 총중량 10톤 이상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오금교1은 하부구조에서도 문제가 발견돼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교면 상부 및 하부에서 균열·포트홀(25곳)이 나타났고, 슬래브 철근(18곳)도 노출됐다. 하부구조에서 골재 노출과 침식·부식 현상(8곳)이 확인됐다. 보행자도로에는 포장이 불량한 곳(2건)도 있었다. 경기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교량 손상 부분은 이달 중 긴급 발주 공사로 신속하게 조치하고, 노후 교량들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준공 후 20년 이상 된 18개 교량은 ‘시설물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할 특별법’에 따라 5월부터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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