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관광재단 "1분기 3594만 명 방문"
화천산천어축제 비롯 겨울이벤트 효과
올해 들어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3,6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한 도내 겨울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30일 강원도 관광재단 등이 한국관광데이터랩과 이동통신 기반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3,594만 명이 강원도를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186만 명)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산천어축제를 비롯한 겨울행사에 정상 개최돼 국내외관광객 1,261만 명 방문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재단 측의 분석이다. 여기에 도내 스키장을 비롯한 리조트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예년보다 일찍 핀 꽃을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는 등 1,215만 명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관광소비는 1,594억 원으로 전달보다 4.9% 줄었다. 체류보다 당일 관광에 무게 쏠리며 벌어진 일이다.
지난달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경기 남양주시민이 48만 7,0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송파구 29만 5,083명 △서울 강동구 23만 6,003명 △서울시 강남구 23만 3,823명 순이었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한 주민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고속도로를 비롯한 교통망 개선이 관광객 유치에 큰 영향을 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재단 측은 다음 달 5일 양구 곰취축제를 비롯해 원주 한지문화제, 춘천 마임축제가 예고된 만큼, 관광객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릉산불 이후 강원도와 강릉시가 펼치는 '가자 동해안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 전 피해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여행은 산불피해 주민을 돕는 또 하나의 봉사활동이자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기부"라며 방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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