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때문에 구직 부담 없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민간기업이 채용 시 인정하는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것을 두고 "취업준비생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좋은 정책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일이 근본적 대안이지만, 적어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필수 스펙'이 된 영어성적 비용 때문에 구직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터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저작권이란 없고, 여야의 구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촉구하고 정부·여당이 동참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처럼, '토익 성적 유효기간 연장'도 여야가 청년들을 위해 힘을 모은 사례로 남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합의할 수 있는 민생과제를 찾아 하나씩 해결해 가겠다"며 "국민의 삶이 단 반 발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고, 민주당이 먼저 나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민간기업 채용 때 인정하는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공약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5급·7급·외교관 등) 채용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5년으로 두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도 공인영어시험 인정 기간을 연장하도록 권고하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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