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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중·고 역사교과서에 다부동전투 수록 건의

입력
2023.04.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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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군수, '다부동대첩'으로 수록해야
다부동 흙 담긴 동양란 교육부에

김재욱(왼쪽) 경북 칠곡군수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서 칠곡군민이 재배한 동양란과 다부동전투 현장의 흙으로 채운 화분을 건네고 있다. 경북 칠곡군 제공

김재욱(왼쪽) 경북 칠곡군수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서 칠곡군민이 재배한 동양란과 다부동전투 현장의 흙으로 채운 화분을 건네고 있다. 경북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은 김재욱 군수가 최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다부동전투를 역사교과서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다부동전투의 위상 정립을 위해 '다부동대첩'이라는 이름으로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수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도 "자유민주주의 체계의 소중함과 올바른 국가관 형성을 위해 교과서 수록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김 군수는 이 부총리에게 '부총리님 다부동전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글귀가 붙은 동양란도 선물했다. 동양란은 칠곡군의 주민이 재배한 것으로 김 군수는 다부동전투가 벌어졌던 현장의 흙으로 화분을 채워 의미를 더했다.

다부동전투는 6·25전쟁 당시 국군 1사단과 북한군 1·3·13·15사단이 다부동 일대에서 격전을 벌인 전투다. 한미동맹의 초석을 마련했고, 수많은 학도병이 참전했다. 민간인들도 지게로 탄약을 날랐다.

칠곡군은 이를 기념해 1981년 칠곡군 다부리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세웠다. 당시 전투에 사용됐던 총기류와 전차 등 무기와 '백선엽장군 호국구민비' 등 기념물도 전시하고 있다.

칠곡군은 다부동전투가 단순한 전투의 의미를 넘어서는 구국의 전승으로 평가하고 다부동전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다부동전투를 다부동대첩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 군수는 "다부동전투의 승리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기에 반드시 역사 교과서에 수록돼야 한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통일만큼 호국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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