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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尹, 화동 뽀뽀는 성적 학대"... 與 "머리에 온통 포르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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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尹, 화동 뽀뽀는 성적 학대"... 與 "머리에 온통 포르노냐"

입력
2023.04.26 16:46
수정
2023.04.26 17:04
0 0

尹 화동 입맞춤 지적하려다 논란만

장경태(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경태(왼쪽)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화동의 볼에 입맞춤을 한 것을 두고 '성적 학대'라고 비판해 구설에 올랐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곧바로 "머리에 온통 포르노나 성적 학대 같은 생각밖에 없나. 욕구불만이냐"라고 맹비난했다. 지난해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을 앓은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 환영행사에서 꽃다발을 선물한 화동의 볼에 입 맞춘 사실을 언급하며 "미국에서는 아이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입술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신고하는 핫라인 번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제시한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제시한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장 최고위원은 경찰이 김 여사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송치한 점도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장 최고위원이 김 여사의 심장병 아동을 방문해 찍은 사진에 대해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한 것을 두고 '허위 발언'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장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당시 영상을 보여주며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와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도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사진, 영상, 수행인력, 장비 등을 공개하면 될 텐데 왜 수사기관에만 제출하고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당시 사진을 보면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봐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 조명을 쓴 것 같다"며 "저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길 바란다"고 장 최고위원을 두둔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감사의 표시로 입을 맞추고 있다. 워싱턴=대통령실사진기자단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감사의 표시로 입을 맞추고 있다. 워싱턴=대통령실사진기자단


장예찬 "부시 미 대통령도 성적 학대냐?"

장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맹공을 가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따위 저질 비난을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게 민주당의 수준"이라며 "다른 청년 정치인들 앞길이 다 막히게 생겼다. 양심이 있다면 당장 국회의원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2008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화동에게 뽀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부시 대통령도 성적 학대를 한 거냐"고 반문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선의를 겨냥해 '성적 학대'를 운운했다"면서 "참으로 더럽고 몹쓸 짓"이라고 비판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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