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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성수 연결 한강 보행교 생긴다... 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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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성수 연결 한강 보행교 생긴다... 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입력
2023.04.25 21:32
수정
2023.04.26 08: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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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신통기획
2500억 기부채납 형식으로 보행교 조성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지역인 압구정 아파트가 최고 70층 높이로 새로 지어진다. 압구정동과 성동구 성수동을 잇는 한강 보행교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강남북을 잇는 서울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압구정 아파트지구특별계획 3구역(압구정 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설명회를 열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참여해 공공성을 살리는 대신 신속하게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압구정 재건축 지역에는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기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지역 중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인접한 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된다. 이에 따라 평균 용적률도 기존 230%에서 320%까지 늘어난다. 층수도 최고 70층까지 허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최고 50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면 최고 70층까지도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에 따라 가구 수는 기존 4,065가구에서 5,810가구로 약 1,800가구가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기부채납(공공기여) 방식으로 압구정동과 성수동을 잇는 한강 보행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부채납은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신 공공성을 강화하는 조치다.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변까지 덮개공원을 조성해 도보로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공원과 문화시설 등 수변공간도 주민친화적으로 꾸민다. 여기에 필요한 사업비 2,500억 원은 전액 재건축정비조합이 충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여를 통해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압구정 4ㆍ5구역 주민 대상으로 신통기획 설명회를 26일 연이어 연다. 이후 기획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확정안을 발표한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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