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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향사랑기금 첫 사업은 ‘해변 쓰레기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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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향사랑기금 첫 사업은 ‘해변 쓰레기 줍기’

입력
2023.04.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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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금 1억 투입 계획
5년간 810억 조성 목표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해안 쓰레기 줍기(해변보멍 줍깅 플로깅)’ 프로젝트을 추진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항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운용계획에 따라 올해 기금 목표액 40억원 가운데 1억 원은 제주 해안 쓰레기 줍기에 우선 투입하고, 나머지 39억 원은 적립하기로 했다. 이번 ‘해변보멍 줍깅’은 ‘해변을 보며 줍는다’는 뜻으로 자원봉사자, 관광객, 도민이 제주 해안을 걸으며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플로깅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 바다를 지키는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향후 5년간 고향사랑기금 조성 규모도 설정했다. 연도별 기금조성 목표는 올해 40억 원, 내년 70억 원, 2025년 100억 원, 2026년 200억 원, 2027년 400억 원 등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기금사업 선정에 앞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한 기금운용으로 도민 복리 증진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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