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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균형, 거부할 수 없는 필라테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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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균형, 거부할 수 없는 필라테스의 매력"

입력
2023.04.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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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성 물리치료사에서 필라테스 전문가로 변신
"마음이 몸을 지배, 몸도 마음을 지배해"


임희성 씨는 병원에서 8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필라테스 전문가로 나서고 있다. 본인 제공

임희성 씨는 병원에서 8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필라테스 전문가로 나서고 있다. 본인 제공

"필라테스가 마음까지 치유할 줄은 몰랐어요."

대구 달성군 현풍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임희성(34) 씨는 타칭 ‘몸 전문가’였다.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헬스, 골프 등을 배웠고, 대학에서 물리치료를 배운 후 응급 환자들이 찾는 대학병원과 재활병원, 일반 의원에서 8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활동했다. 2021년 3월에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뒤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필라테스 덕분에 마음까지 가벼워졌다"는 회원을 만나고 나서 필라테스를 다시 보게됐다. 지금은 108명의 회원을 둔 필라테스 전문가다.

필라테스는 2014년 물리치료사 일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시작해 2021년에 '더필라테스'라는 협회에서 재활필라테스전문가 과정을 마치고 테스트를 거쳐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처음엔 그냥 운동삼아 배웠으나 병원 동료나 대학 동기들이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자격증을 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리치료사 중에는 필라테스 동작을 접목시켜 운동치료를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다양한 경험과 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덕분에 그의 센터는 재등록율이 높기로 유명하다. 70% 이상이 재등록 회원이다. 그는 "물리치료사로서 일한 인체 해부학적인 경험이 회원들의 움직임을 더 잘 바라보고 가르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수업 때마다 회원들의 컨디션에 맞게 다른 내용으로 지도하다보니, 모두 관심받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센터의 강사진 3명은 최소 8년 이상 병원 임상 경력이 있는 물리치료사 출신 강사들과 퍼스널트레이너 출신 운동전문가들이다. 해부학적인 지식은 물론, 통증과 질환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를 숙지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몸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그의 센터에서는 매달 1회 이상 주말 아침에 사마바(Sounds Pilates Mind & Body)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주일 동안 75회에서 최대 95회 수업이 있다. 그룹 레슨이 전체 수업의 3, 개인·듀엣 레슨이 4 정도다. 개인과 듀엣 수업이 많은 편이다. 그룹레슨은 4, 5명으로 구성하고, 모든 수업의 정규시간은 50분 수업 후 10여 분간 볼란스로 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진다.

임 대표는 늘 필라테스의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의 말을 되새긴다. 그는 '필라테스는 몸과 마음의 완벽한 균형이 주는 이점을 알게 해주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필라테스를 하면 할수록 몸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스로 조절해 움직일수록 평소에도 불필요한 생각이 없어지며,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며 "마음이 몸을 지배하고 몸도 마음을 지배한다는 말은 필라테스에 대한 가정 적절한 설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필라테스는 평생 배우며 갖고 갈 수 있는 무엇"이라며 말을 맺었다.

김광원 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차석정 대구한국일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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