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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유원지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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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광유원지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들어선다

입력
2023.04.25 11:27
수정
2023.04.25 14:4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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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26년 개관 예정

부산 기장군에 건립을 추진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기장군에 건립을 추진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기장군 일광유원지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장군 등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에 관한 변경 실시협약서’를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관리 및 운영 주체가 KBO에서 기장군으로 변경됐다.

부산시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비용 108억 원을 기장군에 지원하고, 물가상승 등에 따른 추가 공사비 28억 원가량을 부산시와 기장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6월 관련 업무를 기장군으로 이관하고 하반기에 설계를 한 뒤 내년 공사에 들어간다. 개관은 2026년 예정이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기장군 일광읍 일광유원지 기장야구테마파크에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전체 면적 2,996㎡)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기장야구테마파크는 현재 정규 야구장 4면과 리틀 야구장 1면,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 전용경기장 1면, 야구체험관 1동, 실내야구 연습장 1동을 갖추고 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에는 KBO가 보관하고 있는 110년의 한국 야구 역사와 관련 자료 약 5만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야구 영웅들을 소개하는 명예의 전당과 야구 아카이브센터가 조성된다. 매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볼거리와 야구 체험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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