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뷰티의 힘? 성형·피부과 찾아 한국 온 일본인 환자 560% 증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뷰티의 힘? 성형·피부과 찾아 한국 온 일본인 환자 560% 증가

입력
2023.04.24 15:17
수정
2023.04.24 15:25
0 0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환자 25만명… 2019년의 50%
성형·피부과 많이 찾아… 싱가포르 환자 624% 증가

서울 강남구에 밀집해 있는 성형외과 간판 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에 밀집해 있는 성형외과 간판 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K팝·K드라마의 후광효과를 받은 K뷰티의 영향일까. 지난해 미용치료 목적으로 우리나라의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환자 수는 558.3%나 뛰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팬데믹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14만6,000명)보다 70.1% 증가한 숫자다.

2009~2022년 연도별 외국인 환자 및 방한 관광객 수 추이. 보건복지부 제공

2009~2022년 연도별 외국인 환자 및 방한 관광객 수 추이. 보건복지부 제공

외국인 방문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49만7,000명)의 50%에 육박했다. 2019년은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해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외국인 환자 수가 12만 명으로 급감했지만, 백신 접종률 증가와 방역 조치 완화로 점차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미국인 환자는 전년보다 52.6% 증가한 4만4,095명이 입국했다. 전체 외국인 환자의 17.8%였다. 중국인 환자는 2012년 이후 매년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2021년보다 56.8% 많은 4만3,923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환자 비중은 미국 다음이었지만, 증가 폭은 미국을 앞섰다.

피부과 찾은 외국인 201% 증가… 성형은 178%↑

2022년 주요 국적별 외국인 환자 비중. 보건복지부 제공

2022년 주요 국적별 외국인 환자 비중. 보건복지부 제공

가장 눈에 띄는 건 일본인 환자다. 지난해 2만1,757명의 일본인 환자가 한국을 찾았는데, 2021년과 비교하면 558.3% 폭증한 수치다. 2021년만 해도 3,305명으로 상위 10개국 중 8위였지만, 1년 만에 3위로 껑충 올라섰다. 이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진료를 받은 일본인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2021년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은 일본인은 각각 547명, 382명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8,600명, 6,886명이 진료를 받았다.

성형·피부과가 일본인 환자만 불러 모은 게 아니다.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도 한국의 성형·피부과 진료를 받기 위해 많은 외국인이 방문했다. 태국과 싱가포르 환자는 각각 전년보다 180.1%, 624% 증가했는데, 성형·피부과 방문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성형·피부과를 찾은 싱가포르인은 2021년만 해도 두 자릿수였지만, 1년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환자 전체로 보면 피부과 환자 수는 201%, 성형외과는 177.7%나 증가했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통합(일반내과·감염내과·신장내과·가정의학과 등) 진료가 6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가 뒤를 이었다.

류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