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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서 車 브랜드 중 유일 수상후보

입력
2023.04.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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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후보작 중 車 브랜드 기아뿐
EV6 이후 모든 신차에 '오퍼짓 유나이티드' 적용

송호성 기아 사장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전시장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기아 제공

송호성 기아 사장이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전시장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7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기아의 해외 첫 단독 디자인 철학 전시가 최고 우수작을 선정하는 푸오리살로네어워드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총 12개의 후보작 중 자동차 브랜드로는 기아가 유일하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기아는 밀라노 소재 아트 갤러리 라 페르마넨테에서 이 회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영상과 음향, 조형물로 선보였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을 창의적으로 융합한다는 뜻으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최근 공개된 기아의 첫 플래그십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까지 모든 신차에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담겼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에는 다섯 가지 개념을 담았다. ①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②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③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④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⑤평온 속의 긴장감이다. 총 7개 공간에는 이 개념을 담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을 형상화했다. 기아에 따르면, 건축과 패션,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 등 2만3,000여 명이 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은 단순히 차량의 생김새만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모빌리티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양립해 발전시키겠다는 회사의 헌신을 반영했다"며 "이 철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혁신적 시도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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