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2025년 착공
전남도는 고대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하는 구심점이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전남 영암군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기관으로 주요 유적 발굴기록물, 보존유적, 비지정 문화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전시·활용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 후 2025년 착공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카이브와 교육 전시 시설 등을 갖춰 2026년께 완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한은 기원 전 1세기부터 기원 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이다.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을 이뤘다.
'삼국지' 동이전 등에 따르면 마한에는 54개 소국(小國)이 있었으며 규모가 큰 집단은 1만여 가구였다. 학계에서는 마한이 영산강 유역에서 6세기 초 무렵까지 세력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계기로 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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