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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월봉저작상에 장진엽 성신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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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월봉저작상에 장진엽 성신여대 교수

입력
2023.04.20 19:18
수정
2023.04.20 19: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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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엽 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 월봉한기악선생기념사업회 제공

장진엽 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 월봉한기악선생기념사업회 제공

월봉한기악선생기념사업회는 제48회 월봉저작상 수상자로 장진엽 성신여대 한문교육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상 저서는 지난해 펴낸 '조선과 일본, 소통을 꿈꾸다: 조선통신사 필담 교류의 역사'다. 일본을 방문한 조선통신사와 일본 문인들이 주고받은 필담과 일본인이 남긴 글, 그림을 모은 필담창화집(筆談唱和集) 등을 분석해 양국 간 문화 교류 양상을 풀어낸 책이다.

장 교수는 "외교를 위해 만난 조선인과 일본인이 한시를 주고받는 데 열중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이런 행위 자체가 '한자문화권'의 실질적 작동 방식"이라고 밝혔다.

월봉저작상은 일제강점기 언론인과 교육자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봉 한기악(1898∼1941)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한국 학문 발전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학자에게 수여한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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