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어 2년 연속 준결승 맞대결
인터밀란·AC밀란은 20년 만에 4강서 '밀란 더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ㆍ잉글랜드)가 레알마드리드(스페인)와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맞붙는다.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AC밀란(이탈리아)은 20년만에 UCL 결승 문턱에서 ‘밀란 더비’를 치르게 됐다.
맨시티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3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4-1로 승리해 3시즌 연속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엘링 홀란이었다. 그는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12분 역습상황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상대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UCL 12호골을 기록한 그는 득점 경쟁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ㆍ8골)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는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최종 합계 점수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맨시티의 준결승 상대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다. 두 팀은 지난 시즌애도 4강에서 만났다. 당시 맨시티는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결국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5-6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최종 합계 5-3으로 승리한 인터 밀란은 13년 만에 UCL 준결승에 올랐다. 인터 밀란의 다음 상대는 나폴리(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선착한 AC밀란이다. 두 팀은 2002~03시즌 이후 20년 만에 UCL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당시에는 AC밀란이 승리를 거둔 뒤 결승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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