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중반 14억2860만 명... 중국에 300만 명 추월
블룸버그 "인구 절반 30세 미만... 성장세 가팔라"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됐다. 높은 출산율로 젊은 인구가 늘면서 향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거란 전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인구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반 인도 인구가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 인구(14억2,570만 명)를 약 300만 명 추월한다고 전했다. 약 80억 명으로 추정되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 가량이 인도인인 셈이다. 인도는 유럽과 아프리카는 물론, 아메리카 대륙 전체 인구도 앞서 있다.
인도는 앞으로도 '인구 독주'를 예고한 상태다. 인도 인구는 2050년 16억6,8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은 저출산 등과 맞물리며 이 기간 인구가 13억1,7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인구 절반이 30세 미만인 인도는 향후 몇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도는 높은 출산율로 젊은 인구가 늘고 있다. 인도의 합계 출산율은 2.01명으로 중국(1.18명)의 두 배에 가깝다. 지난해에만 2,300만 명의 신생아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956만 명이었다.
다만 인도 정부로선 '일자리 만들기'란 급한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됐다. 블룸버그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농업 일자리에서 탈피함에 따라,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을 위한 고용 창출이 긴급해졌다"고 전했다.
유엔은 전 세계 인구가 올해 중반 80억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인구가 2080년대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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