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2K 완벽 데뷔
한화, 두산에 7-6 승리
한화의 '슈퍼 루키' 김서현이 데뷔전에서 시속 157.9㎞짜리 강속구를 꽂으면서 속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김서현은 19일 대전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5-5 동점인 7회 한화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호세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허경민과 이유찬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허경민에게는 몸쪽에 솟아오르는 시속 158㎞짜리 빠른 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이유찬은 포수 미트에 정확히 꽂히는 역시 158㎞짜리 빠른 볼로 루킹 삼진을 엮었다. 1이닝 동안 공 17개를 던져 삼자 범퇴로 임무를 완수한 김서현은 더그아웃에 들어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껴안고 성공리에 마친 프로 첫 등판을 자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김서현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화 구단이 트랙맨 장비로 자체 측정한 구속을 보면 김서현은 최고 시속 160㎞, 평균 시속 159㎞의 빠른 볼을 던졌다. 그러나 KBO리그 공식 기록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 수치와는 크게 차이 났다. PTS에 따르면, 두산 이유찬이 파울을 낸 김서현의 2구째 공이 가장 빠른 157.9㎞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투수로는 PTS 계측 기준 최초로 시속 160㎞가 넘는 광속구(시속 160.1㎞)를 던진 문동주(한화)는 이날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김서현이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이날 두산에 7-6 승리를 거뒀다.
한편, 고척 키움-삼성전에서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1회초 호세 피렐라에게 PTS 기준으로 가장 빠른 157.1㎞의 강속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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